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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 호황…공급과잉 우려

<8뉴스>

<앵커>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강화되는 오피스텔 용적률 규제를 앞두고, 건설업체들이 너도나도 분양을 앞당기고 있어서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침체로 주춤했던 오피스텔 분양현장에 다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20평 안팎의 소형에다 입지 조건까지 좋은 분양 현장에는 묻지마 투자자가 넘쳐납니다.

{투자자}
"요즘 금리도 낮고, 오피스텔에 투자하면 임대수익도 올릴 수 있다고 해서요."

서울시가 내년부터 오피스텔 용적률을 500%로 낮추기로 하면서 분양회사들이 앞다퉈 물량 털기에 나서 공급과잉까지 우려됩니다.

{임하수/오피스텔 분양소장}
"용적률 제한으로 분양가가 30% 정도 인상되기 때문에 연말까지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분양 붐은 수도권 신도시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도금 무이자 융자 혜택을 내걸고 서울 손님을 끌어들이려는 건설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오피스텔은 앞으로 연말까지 서울과 경기도에서만 6천실 가까이 분양될 예정입니다. 지금 추세라면 3년 뒤에는 지금보다 2배가 넘는 새 오피스텔이 생겨납니다.

{김희선/부동산114 상무}
"2004년은 지금 현재 공급되는 오피스텔 입주가 시작되고 이 시점에는 소형 아파트 공급 증가분과 맞물려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봅니다."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지역의 임대 수요를 면밀히 검토해 투자하지 않으면 공급 과잉으로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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