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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대마초, 중압감이 원인

<8뉴스>

<앵커>

엽기 가수로 유명한 가수 ´싸이´씨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중가수들이 마약의 유혹에 왜 흔들리는 것인지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이한 율동과 직설적인 가사로 단숨에 인기 스타로 떠올랐던 가수 ´싸이´에 대해 경찰이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오늘(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싸이는 지난해 10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집과 차안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싸이/가수}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제가 과거에 저지를 잘못이니까 깔끔하게 처벌을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할 뿐이구요."

황수정씨 필로폰 복용 사건 이틀만에 싸이의 대마초 사건이 터지자, 시민들의 실망은 적지 않았습니다.

{이지혜/경기도 파주시}
"가식적이지 않고 꾸밈없이 방송을 했는데 뒤에서는 대마초 피고 그러니까 쇼킹했죠."

그동안 인기 가수가 대마초와 관련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는 적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도 한 인기가수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되는 등 지난 10년 동안 무려 10명의 인기 가수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되거나 구속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기에 대한 과중한 압박감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신동원 교수/성균관 의대 정신과}
"인기에도 중독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있던 인기가 없어지면 상실감과 허무감이 견디기 힘들거든요. 마약이 그런 상실감을 대체해주는 역할을 해주니까..."

또 일반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생활의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는 특수한 환경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기가수는 대중, 특히 청소년의 사고와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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