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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전, "특소세 내리면 살래요"

<8뉴스>

<앵커>

다음달 중순부터 특별 소비세를 인하 하겠다는 정부방침이 공표되자 관련제품 매장에 손님이 뚝 끊겼다고 합니다. 기다렸다가 가격이 내리면 사겠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심리인데 업계는 아주 울상이 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특소세 인하 계획이 전해지자, 자동차 매장은 현재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연말이 되면서 연식 변경으로 가뜩이나 판매가 줄고 있는데다, 특소세까지 내린다는 소식에 매장을 찾는 고객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다음달 중순 특소세가 내리면 2000씨씨 중형차의 경우 57만원정도나 가격이 싸지기 때문입니다.

{이태용/자동차 지점장}
"특소세가 얼마나 인하되겠냐는 문의 전화와 이미 계약을 한 고객도 출고를 미루겠다는 전화가 늘고 있습니다."

연말 특수에 한가닥 기대를 걸었던 가전업계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디지털 방송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프로젝션 TV는 물건을 찾는 손님이 아예 없습니다.

{전옥균/삼성전자 마케팅팀장}
"지금부터 판매하는 프로젝션 TV와 에어컨에 대해서는 소급을 해서 환급 적용 받을 수 있는 조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골프용품 회사들은 골프채를 7% 싸게 파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정종길/골프용품협의회장}
"어차피 내려야 되는거 빨리 단행해서 시장 활성화를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국회 심의과정 때문인데 시급한 민생현안에 대한 초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소세 인하가 최종 확정돼 시행될 때까지는 소비자들의 혼란과 업계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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