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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과장도 진씨로부터 거액 받아"

<8뉴스>

<앵커>

정현준, 진승현, 이용호. 이른바 3대 게이트로 불리는 불법로비 의혹사건에 국정원 간부들이 곳곳에 개입한 흔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정원 경제단장에 이어 이번엔 경제과장도 진승현 씨측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해 진씨의 로비창구역할을 했던 김재환 씨가 국정원 정모 경제과장에게 지난해 11월 4천만원을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검찰조사에서 국정원 후배였던 정과장이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해 10만원권으로 4백장을 빌려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정과장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준 것으로 보고 이를 문제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다시 돈의 성격과 경위를 다시 조사하기로 했다고 오늘(15일) 검찰 고위간부가 밝혔습니다.

당시 진씨에 대해 조사가 한참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정원 경제과장이 댓가없이 돈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진씨가 기소되자 정과장이 돈을 돌려준 점도 석연치 않아 뇌물일 가능성이 많다고 검찰간부는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씨가 여당의 한 의원에게도 5천만원을 줬다고 진술한 것에 대해 재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의혹만 무성한 채 묻혀있었던 '진승현 게이트'의 실체가 이번에는 드러나게 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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