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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김은성 차장 '수뢰'의혹, 경질

<8뉴스>

<앵커>

이른바 '정현준 게이트'와 관련해 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국가정보원 김은성 2차장이 오늘(15일) 전격 경질됐습니다. 비리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경질 사유가 된다고 밝혔지만 검찰의 재수사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정현준 게이트' 등으로 구설수에 오른 김은성 국가정보원 차장을 경질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차장의 비리 혐의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이미 지휘, 통솔 능력을 잃었다고 봐야한다"며 사표 수리 배경을 밝혔습니다.

김 전차장은 ´음모론´까지 들고 나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물러나게 됐고 김 전차장에 연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전면 재수사가 불가피해 졌습니다.

구속된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은 지난해 추석 직전 김 전차장에게 천만원을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대가성을 입증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내사종결해 이경자씨의 진술을 그냥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김 전차장은 또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으로 구속된 진승현씨를 한때 사위감으로 꼽았었고 진씨에 대한 수사내용을 검찰에 직접 알아보기도 해 진씨의 핵심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부분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국 김 전 차장의 경질은 그동안 불거진 각종 의혹을 마무리짓는 해결책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수사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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