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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남부도 장악, 탈레반 붕괴 직전

<8뉴스>

<앵커>

수도 카불을 점령했던 북부동맹은 탈레반 정권의 남부 거점인 칸다하르까지 완전히 장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홍지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공습이 시작된지 한달여.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설 곳은 거의 없어졌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마자르 이 샤리프를 시작으로 헤라트와 수도 카불, 잘랄라바드에 이어서, 탈레반의 최후 보루이자 영적인 고향으로 불리는 칸다하르까지 반군 세력에 의해 장악됐습니다.

탈레반은 이제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국지전만 벌일 수 있는 게릴라 조직으로 전락했습니다. 영국 블레어 총리는 오늘 탈레반의 붕괴를 자신있게 선언했습니다.

{토니 블레어/영국 총리}
"아프가니스탄 집권 탈레반 체제는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탈레반측은 그러나 빈 라덴과 오마르가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 건재해 있다며 이런 선언을 일축했습니다. 남부 산악지대에서 조직과 전열을 재정비해 역공을 펼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탈레반 전사}
"미군에 대한 성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우리는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모두 죽일 것입니다."

탈레반 정권 붕괴라는 1단계 목표를 달성한 미국은 빈 라덴 생포나 사살을 위한 2단계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주말 라마단을 시작으로 공습을 대규모 줄이면서 특수부대를 동원한 빈 라덴 색출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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