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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 새 정부 구성 논의 본격화

<8뉴스>

<앵커>

완강해보였던 탈레반 저항선이 급속도로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수도 카불을 내주더니 연전연패입니다. 아프간 새정부 구성 논의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파죽지세로 탈레반을 압박하고 있는 북부동맹군은 오늘(14일)도 동부지역 요충지 5개주를 추가로 장악했습니다. 탈레반은 남부 산악지대에서 게릴라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붕괴직전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탈레반 전투원들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잇따른 승리에 힙입어 새 정부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UN등 국제 사회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외무장관}
"새정부 구성이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UN에 지원팀을 요청했습니다."

유엔은 북부동맹의 요청에 따라 안보리를 소집하고 빠른 시일안에 수도 카불에 유엔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아프간에 항구적 평화 여건을 조성해 안정된 분위기를 보장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야합니다."

미국은 그러나 새 정부 구성에 북부동맹에 대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자히르 전 국왕을 중심으로 아프간 전체 종족이 참여하는 연립정부 형태를 지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부동맹 점령지역에서 탈레반에 대한 학살의혹이 제기되는 등 정치공백 상태의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어떤 형태로든 새 정부 구성을 서두를 것이란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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