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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 추락, "난기류가 원인"

<8뉴스>

<앵커>

그제(12일) 아메리칸 항공의 추락 원인이 난기류로 잠정 결론이 났습니다.

조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엔진이 아니라 난기류가 문제였다."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가 추락기 조종실의 음성 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내린 잠정적인 결론입니다.

위원회의 조지 블랙 수사관은 음성 기록장치가 이륙한 뒤 144초 동안 작동했으며 이 시간 동안 기체 전체가 울리는 큰 ´달그닥´ 소리가 2차례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조종사와 부조종사 사이에 난기류로 인해 비행기가 통제 불능 상태에 빠졌음을 시사하는 여러가지 말들이 오갔습니다.

{조지 블랙/NTSB}
"이륙 127초 뒤부터 비행기가 통제 불능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말들이 기록됐다."

위원회는 이 난기류가 사고기가 이륙하기 직전 출발한 일본항공사의 보잉 747기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 비행기의 이륙으로 발생한 난기류는 뒤따르는 비행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난 94년 132명의 사망자를 낸 펜실베이니아의 항공기 추락 사고도 바로 이런 난기류가 원인이었습니다. 또 엔진이 문제였다고 지적한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작업이 끝나는 2, 3일 뒤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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