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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협상 무산 반발, 전교조 집단 휴가

<8뉴스>

<앵커>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단체협상 무산 등에 반발해 오늘(14일) 집단적으로 휴가를 내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교조 소속 교사 3백여명이 집단적으로 휴가를 내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단체 협상 무산에 반발하고 있는 이들의 핵심요구 사항은 교과 선택제 유보와 노조원들의 조합활동 보장.

7차 교육 과정에 따라 2003년도부터 고등학생들에게 일부 교과목을 선택하도록 한다면 입시위주의 과목 선택으로 공교육 부실과 사교육 비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수호/전교조 위원장}
"교육재정 확대와 평등교육 실현을 온 몸으로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묵묵부답입니다."

전교조는 이같은 요구가 거부된다면 조합원 총투표를 거쳐 오는 26일부터 파업을 불사하는 총력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교육정책은 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기훈/교육인적자원부 교원복지담당관}
"정책이란 것은 이해 관련자가 교원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등 여러 당사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행법상 단체행동이 금지된 교사들이 집단적으로 수업거부에 나설 경우 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방침입니다.

전교조는 그러나 오늘부터 나흘동안 철야농성을 벌인 뒤 단체행동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상당한 마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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