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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회담, '장소 문제'로 막판 진통

<8뉴스>

<앵커>

오늘(13일) 오전 끝날 예정이었던 남북 장관급 회담이 이 시간 현재까지 진통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10일 금강산에서 재개하기로 했지만 경제협력추진위 장소를 놓고 막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이 첨예하고 맞서고 있는 부분은 다음달 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어디서 열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남측은 당초 합의대로 서울서 열자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에 북측은 금강산에서 열자고 고집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이에 앞서, 이산가족 상봉을 다음달 10일부터 일주일 동안 두차례 나눠 금강산에 열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남측은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 열리던 이산가족 상봉을 금강산에서 열기로 양보한 만큼 경협추진위는 서울에서 열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남측 비상경계 태세 때문에 불안해 금강산에서 회담을 열자는 북측 요구를 모두 수용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북측이 문제삼은 비상 경계 태세에 대해서는 남측 수석대표가 회담 말미에 언급하는 선에서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남북은 오늘밤 늦게까지 절충을 벌여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지만 회담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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