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8뉴스>

<앵커>

국제적인 신용평가회사인 S&P가 우리 나라의 신용 등급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상황을 일단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우리 경제 회복에 청신호가 될 것 같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자동차와 현대투신의 매각, 그리고 재벌의 해체. 환부를 도려낸 이런 구조 조정 작업이 국제 사회에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S&P는 지난 2년동안 BBB수준에 묶여 있던 우리나라의 장기 신용 등급을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적격등급인 BBB-보다 두단계 높은 것으로 지난 97년 이후 네번째 신용 등급 상향 조정입니다. 동남아 국가 가운데 올들어 신용등급이 올라간 국가는 우리 나라뿐입니다.

{신동규/제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대외신인도 제고되고 기업차입비용 절감, 추가자금유입 기대합니다."

S&P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여당 총재직 사임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 아시아 개발 은행은 한국의 경제 여건이 아시아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좋다고 밝혔고, JP 모건도 경제의 급격한 위축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P는 그러나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구조 조정이 느슨해지고, 엄청난 통일 비용이 발생할수 있다는 점이 추가적인 등급 상향 조정을 가로 막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내년초로 예정된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국가 신용 등급 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