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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례 접촉사고 낸 환각 운전 덜미

<8뉴스>

<앵커>

또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주택가 골목길에서 11차례나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나던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이 운전자는 필로폰 때문에 환각상태였습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주택가 골목은 공포의 도가니였습니다. 광란의 질주를 벌인 28살 강모씨 때문이었습니다.

강씨는 동거녀의 승용차로 골목길을 질주하며 주차된 차량과 담벼락을 들이받았습니다. 앞바퀴가 충격으로 떨어져 나가자 차를 버리고 이번엔 근처에 있던 1톤 트럭을 훔쳤습니다.

다시 계속된 광란의 질주로 길을 가던 박순희씨 모자가 다치는 등 모두 11차례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주민}
"완전히 이건 훽 갔다고 훽 오고.. 많이 놀랐죠."
"그 좁은 길을 4-50km를 밟으니 엔진 깨지는 줄 알았죠."

30분 동안 계속된 광란의 질주는 훔친 차량이 이곳 가정집 담벼락에 부딪힌 뒤에야 비로소 끝났습니다.

마약 판매 혐의로 수배중이던 강씨는 어제 아침 필로폰을 우유에 타 마신 뒤 무작정 차를 몰고 나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모씨/피의자}
"제 정신이 아니어서 몰랐습니다. 필로폰 먹고 나도 모르게 몰고 다니다 사고 났습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배기간 동안 또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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