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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항공기 사고로 승객 불안 고조

<8뉴스>

<앵커>

미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정상화됐지만 여행객들은 불안한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항공사와 여행업계는 9.11 테러에 이어 또 한번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탑승 수속을 밟는 승객들의 표정은 어두웠습니다. 테러가 아닌 것으로 추정됐지만 사고 장소가 다름 아닌 뉴욕이라 불안감을 떨쳐버리기 어렵습니다.

{임동윤/미국 여행객}
"밤새도록 불안해서 잠도 못잤습니다. 계속 TV 틀어놓고 뉴스를 봤습니다."

항공사에 운항여부를 묻는 문의전화는 많았지만 예약 취소 사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 테러사태 이후 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가 불안감을 확산시키는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미국 국방부의 대한항공기 이용 금지 조치가 2년여만에 해제된 시점이라 더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안전 조치에 대한 실사결과를 토대로 이용금지가 해제됐기 때문에 경영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심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9.11테러 이후 무더기 해외여행 취소사태로 도산업체가 속출한 여행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여행업체 관계자}
"전쟁 여파가 가실만 한 시점에 또 사고가 터지니까 손님들이 주춤하는 것 같습니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9.11 테러때 보다는 후유증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타격이 클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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