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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동맹, 수도 카불 무혈 입성

<8뉴스>

<앵커>

아프가니스탄의 전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이 오늘(13일) 마침내 또 수도 카불에 무혈 입성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째 압도적인 승리를 계속해 온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은 마침내 오늘 수도 카불을 점령했습니다.

기관총과 로켓으로 무장한 선발대 50명은 탈레반이 퇴각한 카불에 무혈 입성했습니다. 탈레반측은 오늘 새벽 카불을 포기하고 남쪽으로 퇴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부동맹 사령관}
"치안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 카불에 들어왔습니다."

북부동맹은 이로써 지난 9일 북동부의 마자리 샤리프에 이어 어제 서부 거점도시 헤라트를 차지했고 오늘 수도 카불을 점령함으로써 국토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게 됐습니다.

모든 전선에서 퇴각한 탈레반 군은 거점도시인 남부 칸다하르의 산악지대에 재집결해 최종 방어선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최종 방어선인 칸다하르에도 오늘 오후 북부동맹의 특공대가 투입돼 공항을 점령한 것으로 아랍계 알 자지라 방송이 보도해 전세가 크게 기울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북부동맹이 점령한 마자리 샤리프 지역에서는 그러나 행정 공백 상태를 틈타 약탈과 납치가 자행되고 있다고 유엔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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