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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동맹, 전략 요충지 잇따라 점령

<8뉴스>

<앵커>

아프간 소식입니다. 반군 북부 동맹이 전략 요충지를 잇따라 점령하며 탈레반 정권을 압박해 들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레반 반군의 기세가 아프간 북부 지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지난 금요일 마자르-이-샤리프를 점령한데 이어 남부와 서부, 동북부의 주요 도시를 잇따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석불로 유명한 중부 도시 바미얀과 과거 반군 본부가 위치했던 북동부의 탈로칸을 탈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부동맹은 또한 서부의 전략요충지인 헤라트도 점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외무장관)
"탈레반 정권은 완전히 포위됐습니다. 더이상 빠져나갈 곳이 없습니다."

미군은 오늘(12일)도 북부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B52를 동원해 융단폭격을 가하는등 탈레반 전선에 20차례 이상 맹폭을 가했습니다.

아프간 북부 지역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활동하는 모습도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영국 특수부대 SAS도 아프간 내에서 북부 동맹을 지원하고 있다고 영국의 훈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한편 북부동맹을 동행 취재하던 프랑스 취재기자 2명과 독일 사진기자 1명 등 모두 3명이 타지크 국경의 샤라타이전선에서 탈레반의 기습 공격을 받고 숨졌습니다.

미국이 지난달 아프간 공습에 나선 이후 언론인이 사망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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