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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하 '눈가림' 불과

<8뉴스>

<앵커>

몇달전 신용 카드업계가 현금 서비스 수수료율을 상당히 내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로 학인해봤더니 눈가림에 불과했습니다.

김용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카드회사들은 지난 5월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최고 46%까지 인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도록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내렸다고 느끼는 고객은 거의 없습니다.

{신용카드이용자}
"현금서비스 수수료 안 내린 것 같은데요."

금융감독원의 조사결과 실제 고객들이 부담하는 평균 수수료율은 연 25%에서 23.3%로 1.6% 포인트밖에 내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연 15%에서 26%까지 차등화해 놓고는 대부분의 고객들에게는 가장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했습니다.

{서태종/금융감독위 비은행감독과장}
"카드사들이 올해 5월달에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인하했습니다만은 주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지 않은 고객들을 위주로 인하했기 때문에 아직도 서민들의 부담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지난 2년여 사이 자금조달금리는 5% 포인트 이상 싸졌지만 카드사들은 아직도 조달금리의 세배 가까운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수수료 인하압력에도 불구하고 신용카드 회사들은 장사가 될 때 우선 돈을 벌어놓고 보자며 신규고객 늘리기에만 열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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