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마약거래에 조폭 개입...대형화 우려

<8뉴스>

<앵커>

점조직으로 은밀히 이뤄지던 마약 거래에 조직폭력배들이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조직과 손잡으려는 움직임도 있어서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피아나 야쿠자처럼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마약 밀매 폭력조직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부산 칠성파와 천안 송악파, 평택 전국구파 등 조폭 3개파가 지난 8월 전국 마약 밀매업자들과 함께 필로뽕 2킬로그램, 싯가 34억원어치를 밀매하다 검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지역 폭력조직과 연계된 필로폰 공장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마약을 금기시하던 조직폭력배들이 본격적으로 마약거래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실제 마약류 범죄에 개입한 조직폭력배는 지난해 13개파 17명에서 올해 10월까지 15개파 25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채동욱/대검 마약과장}
"마약류 밀매에 조직적으로 개입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전국적인 마약의 유통망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마약류의 급격한 확산이 우려됩니다."

특히, 일본 야쿠자나 홍콩 삼합회 등 국제적인 범죄조직과 연계 움직임까지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게다가 이들은 대금을 은행계좌로 입금 받은 뒤 우편이나 오토바이 택배로 마약을 전달하는 등 신종수법으로 수사를 따돌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에따라 마약수사반과 조직폭력 전담수사반 합동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한중일 마약 공조수사를 활성화해 폭력조직간 국제연대를 사전에 차단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