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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요금 인하, '생색내기'

<8뉴스>

<앵커>

내년 1월부터 이동전화 요금이 소폭 내립니다. 업체들은 인하 자체에 반대하고 있고 시민단체들은 생색내기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용자}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고...지금은 휴대폰 쓰는 사람이 늘었잖아요. 그만큼 사용이 늘었으니깐 그만큼 요금도 떨어져야 한다고..."

{이용자}
"비싸긴 비싸죠. 기본요금이 비싼 것 같은데..."

이용자들의 이런 요구에 따라 이동전화 요금이 8.3% 인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통신부가 오늘(29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열어서 기본요금을 1000원 내리고 통화료는 10초당 1원씩 내리는 한편, 무료통화 7분씩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이런 요금조정을 실시하기로 하고 다음달 초 당정협의등 필요한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동전화 업체들은 요금인하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IMT-2000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앞두고 요금을 내릴 경우 그만큼 통신 인프라 확충이 늦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줄곧 이동전화 요금인하를 주장해온 시민단체들은 정부의 인하안이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원석/참여연대 시민권리국장}
"기본료 기준으로 30% 정도의 인하는 있어야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단말기 보조금이 폐지됨에 따라 이동전화 회사들의 수익이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요금인하폭을 둘러싼 논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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