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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IA 건물에도 탄저균 테러

<8뉴스>

<앵커>

탄저균 테러가 백악관에 이어 미 중앙정보국과 국무부까지 파고 들어갔습니다. 더욱이 이들 탄저균은 무기 수준의 정교함과 살상력을 갖춰 공포감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탄저균 테러는 미국 안보의 최전선에 서있는 CIA 건물도 여지없이 통과했습니다.

수도 워싱턴과 인접한 버지니아주 랭리에 있는 CIA 우편물 접수 센터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확인됐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우편물 시설에서는 호흡기형 탄저병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윌리암스/워싱턴 D.C시장}
"이 직원은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고 우리는 그와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국무부와 전세계 외교공관에 외교 문서를 배달하는 이 시설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특히 이 환자는 오염된 우체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데도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미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염된 우편물 분류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미세한 탄저균이 2차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톰 리지 미 안보국장은 워싱턴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무기수준의 것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톰 리지/국가 안보국장}
"사람의 호흡기에 쉽게 흡입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이라크의 연루 의혹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탄저균 가공 공법으로 미뤄 미국내 제조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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