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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고강도 훈련받는 탐지견

<8뉴스>

<앵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탐지견 훈련센터가 있습니다.

정확하게 폭발물이나 마약을 찾아내는 우수한 탐지견이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고된 훈련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남상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객기의 수하물을 폭발물 탐지견 '코난'이 샅샅이 검색하고 있습니다. 컨베이어벨트가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5살난 코난의 탐색동작은 매섭습니다.

탐지견들의 후각세포는 인간보다 평균 40배나 많고 기능은 천배 이상입니다. 때문에 탐지활동을 20분 정도 수행한 뒤에는 반드시 한시간 가량은 쉬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지난달 문을 연 탐지견 훈련센터에는 예비 탐지견 백여마리가 맹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예비 탐지견들은 실제와 똑같은 상황에서 가방이나 화물, 사람이나 차량에 대한 탐지 훈련을 받습니다.

{박창열/탐지견 훈련교관}
"물고 당기고 찢고 하는 과정에서.. 탐지견입장에서는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이곳에서 태어난 강아지는 생후 15개월까지는 기초훈련을 받고 15개월이 넘으면 본격적으로 혹독한 탐지 훈련을 받게 됩니다.

16주의 훈련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탐지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배가 부르면 후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식사는 하루에 한번이 고작이고 사료이외의 음식은 맛볼 수도 없습니다. 이런 고된 훈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10마리에 7마리는 중도 탈락하고 맙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탐지견은 전국 5개 공항과 항만에 30마리 정도로 절대 숫자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하지만 내년초부터는 맹훈련을 통과할 약 스무마리의 탐지견들이 추가로 배치돼 테러와 밀수를 막아내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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