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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도 '우편' 탄저균 테러

<8뉴스>

<앵커>

탄저균 공포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미 의사당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의 중심부인 백악관의 우편물취급소가 테러대상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얼굴없는 탄저균 테러는 대담하게도 백악관을 겨냥했습니다. 백악관에 배달되는 우편물을 감시하는 군시설의 철통같은 경호망을 조롱하듯 탄저균 포자를 배달했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오늘 오후 백악관의 우편물 취급소에서 탄저균이 발견됐습니다."

백악관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문제의 군시설은 즉각 폐쇄됐습니다.

이 시설에서 발견된 탄저균 포자는 5백개 안팎. 백악관측은 5천개정도의 포자가 있어야 탄저병이 발병한다며 백악관 내부는 안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난 탄저균에 감염되지 않았습니다. 누가 어떻게 이런 나쁜 짓을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밀 경호국은 아직까지 매개체가 된 우편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탄저균을 담은 우편물이 워싱턴 브렌트우드 우체국을 경유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브렌트우드 우체국은 호흡기탄저병으로 직원 2명이 숨진 곳입니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우편물관리자들에 대해서도 감염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까지 테러사정권에 들면서 그 동안 비판를 삼가던 이곳 언론들도 정부의 허술한 대처를 따갑게 질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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