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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4년생, 임용고사 거부 결의

<8뉴스>

<앵커>

전국 교대 4학년생들이 중등교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초등교사로 임용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대해 올 임용고사를 거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11개 교육대 4학년 생들이 어제(23일) 찬반투표를 거쳐 한달 앞으로 다가온 임용고사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중등교사 자격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겠다는 이른바 교대학점제에 대한 반발입니다.

{송해경/교대 4학년대표자 협의회 의장}
"이런 정책을 통해 교사를 길러내면 교사의 질이 저하되고 초등교육의 질을 저하 아이들에게도 해가 됩니다."

학생들은 유급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들도 교육계의 혼란과 갈등을 이유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한재갑/한국교총 정책교섭부장}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교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낮출것이 아니라 단계적인 정책 접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부는 특히 농어촌 지역의 심각한 초등교사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 제도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합니다.

{우형식/교육부 교원정책심의관}
"학급당 학생수를 2003년까지 35명으로 낮춰야 하는데 교대 졸업생들이 도지역 응시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교대학점제외에는 현실적으로 해결책이 없습니다."

정부는 내일(25일) 교대학점제에 대한 최종 방안을 발표하고 이 제도를 강행할 방침입니다. 한완상 교육부총리도 내일 긴급 담화를 통해 교육계의 협조를 호소할 예정이지만 학생들의 반발은 쉽게 무마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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