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탐사선 오딧세이, 화성진입 성공

<8뉴스>

<앵커>

미국의 무인탐사선 오딧세이가 6개월간의 긴여정을 마무리 짓고 화성궤도진입에 성공했습니다. 화성 탐사 활동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무인탐사선 오디세이로부터 화성 궤도 진입을 알리는 신호음이 들려왔습니다. 1억 5천만km 떨어진 지구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무인 우주 탐사선 오디세이가 우리 시각으로 오늘(24일) 오후 1시쯤 화성 북극쪽으로 근접한 뒤 20분만에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디세이가 발사된 것은 지난 4월 7일로 6개월동안 항해한 끝에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99년 화성을 향해 발사된 우주 비행체 2대가 잇따라 실종된 뒤 처음 성공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큽니다.

오디세이는 앞으로 2, 3개월 동안 화성 표면 400km상공까지 접근해 궤도를 안정화시킨 뒤 2년 반 동안 탐사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주 임무는 화성 표면의 화학물질과 광물을 탐사하고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암시하는 물을 찾는 것입니다. 따라서 물과 생명체의 여부 등 화성의 신비를 벗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