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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산업피해 판정...수출 비상

<8뉴스>

<앵커>

철강제품 대미수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수입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로 산업피해 판정을 내렸습니다.

민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산업피해 판정을 내린 철강제품은 16개 품목입니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그리고 용접강관 같은 우리의 대미 수출 주력 품목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런 국제무역위원회의 보고를 기초로 내년 2월쯤 수입제한 조치를 확정할 계획입니다. 수입물량을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무거운 관세를 물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피해 판정을 받은 16개 품목의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약 7억5천6백만달러. 전체 대미 철강 수출액의 60.5%에 이릅니다.

수입제한조치가 내려질 경우 1억달러 가량 수출이 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정부와 철강업계는 "미국측이 자국산업보호를 위해 무리한 판정을 내렸다"며 즉각 반박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최준영/산자부 자본재산업국장}
"연쇄적인 수입규제로 앞으로 세계 철강의 침체를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김성우/철강협회 통상팀장}
"미국의 철강업계가 어려운 원인이 경쟁력 약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을 수입철강제품에 부과시키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일본 등 철강 수출국들과의 공동 대응도 모색하기로했습니다.

그러나, 철강뿐 아니라 자동차나 조선등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들을 둘러싼 대미 통상 마찰도 예상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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