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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테러 수사 답보...공포 확산

<8뉴스>

<앵커>

탄저균 우편물이 확인된 나라는 미국뿐 아니라 세 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희생은 늘고 있지만 수사는 여전히 진전이 없습니다.

보도에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탄저 테러는 과연 누구의 소행일까?

미 수사당국은 이 점에 대해 심증은 있지만, 아직 아무런 물증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정황으로 미뤄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인 알 카에다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뉴욕 포스트지는 이라크의 한 생물학자가 테러 단체에 탄저균을 공급했을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이라크 석유장관의 부인이자 생물학 박사인 타하가 6년전 이미 수천 갤런의 탄저균을 생산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여객기 납치테러의 주범인 모하마드 아타가 이라크 정보기관원과 접촉했던 점도 지목했습니다.

베일에 쌓인 백색 테러는 오늘(23일)도 계속됐습니다.

쿠웨이트와 말레이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 흰색 가루가 든 편지가 발견돼 직원들이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과 폴란드의 총리실에도 백색가루 우편물로 대피소동을 빚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도 직접적인 탄저균 테러가 확인된 나라는 일가족 4명이 감염된 케냐를 비롯해 3곳이나 됩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편지 2통에서 탄저균이 발견됐고, 바하마에서는 우체국으로 온 편지에서 탄저균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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