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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호흡기형 탄저병으로 2명 사망

<8뉴스>

<앵커>

두 우편 집배원의 갑자스런 죽음이 미국 워싱턴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탄저균 중에 가장 치사율이 높고 공기를 감염되는 호흡기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 당국이 방심하는 사이에 탄저균은 두 명의 목숨을 또 앗아갔습니다.

워싱턴 브렌트우드 우체국 직원 두 명은 어제(22일) 감기와 호흡곤란 증상으로 병원에 실려간 뒤 몇 시간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아직 최종 판정을 남겨두고 있지만, 당국은 탄저균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리지/미 국가안보국장}
"이들의 증상을 보면 탄저병으로 숨진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호흡기 탄저로 최종 확인된 직원도 두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또 직원 9명도 같은 증상을 보여 환자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당국이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브렌트우드 우체국과 인근 36개 우체국 직원 4천명에 대해 긴급예방조치를 취했습니다. 이곳 브렌트우드 우체국에서 직원들이 어떻게 감염됐는 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싱턴으로 향하는 모든 우편물이 이곳을 경유하고 있어서 당국은 또다른 탄저균 우편물이 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다시 문을 연 의사당 본관 건물 세 곳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아직 초기단계 검사라며 확인을 거부했지만, 활동을 재개한 상하 양원은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안에 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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