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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건은 야당의 정치공작"

<8뉴스>

<앵커>

이번 사건에 대해서 민주당은 야당이 처음부터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치공작의 산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한나라당 경찰 프락치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경찰관을 매수해 문제의 정보 문건을 만들도록 한, 고도의 정치공작이란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이 문건이 통상적인 경찰 정보보고와 양식이 다르고 '이용호 게이트 몸통 의혹' 같은 정치적 판단이 들어간 문구가 포함된 점 등을 들어 야당에게 주문 생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평소 한나라당이 쓰는 용어가 그대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봐서 한나라당의 프락치가 아니면 만들 수 없는 문건이기 때문에 우리는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야당 탄압이라는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공박했습니다.

오히려 경찰이 야당의 압력 때문에 제대로 진상을 밝히지 못할 수 있다며 당 차원의 진상 조사단을 제주도에 급파하는 등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의원}
"초동 수사단계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그 이후부터 수사가 제대로 들어가는건데, 수사기밀 시행을 (야당에) 전부 답변해서 피의사실을 공포하는 것같은 답변을 많이 하는 것같습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야당의 흑색 선전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민들에게 진상을 알리기 위한 특별 대책 기구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문건을 놓고 극한 대치로 치닫고 있어 경색 정국은 일단 오는 25일 재보선 이후에나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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