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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재보선도 치열한 의혹 공방

<8뉴스>

<앵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재보궐선거 합동유세장에서도 여야의 의혹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양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을 합동유세에서는 여야 지도부까지 대거 지원에 나선 가운데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놓고 공방이 재연됐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후보}
"국회에서 이용호 게이트에 대통령 아들이 몸통이라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닙니까?"

{허인회/민주당 후보}
"근거없는 설을 퍼뜨리고 대통령 하야까지 요구하는 그 당은 지금 무정부상태를 요구하는 것입니까?"

민주노동당의 장화식 후보는 이번에는 서민 대표를 뽑자고 호소했고, 사회당의 김숙이 후보는 여성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구로을 합동유세도 흡사한 모습이었습니다. 철새후보들로 맞섰습니다.

{이승철/한나라당 후보}
"분당 지역 특혜 개발 의혹. 권력 실세들이 개입하지 않고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김한길/민주당 후보}
"온갖 의혹 부풀려 선거에 이용하고 있는데 진실 밝혀지면 이회창식으로 아니면 말고라고 할 것입니다. '정계를 은퇴하시오"

민주노동당의 정종권 후보는 보수정치 타파를, 사회당의 김향미 후보는 노동자 권익 보호를, 무소속의 조평열 후보는 철새정치 청산을 각각 주장하며 여야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여야는 각기 자기 후보가 우세하다고 주장하지만 유세전이 정쟁과 의혹 공방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투표율이 유례없이 낮아져 무의미한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져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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