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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인삼 '선삼' 개발

<8뉴스>

<앵커>

이렇게 산삼이 비싸게 팔리는 것은 두 말할 필요 없이 몸에 좋은 그 효능효과 때문입니다. 그런데 산삼보다 훨씬 더 큰 항암효과가 있는 선삼이라는 것이 개발되었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자주빛이 감도는 이 인삼이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선삼'입니다. 일반 인삼을 고온에서 압력을 가해 찌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분자구조가 변하기 때문에 인삼에는 극히 미량 있었던 항암물질이 많아집니다.

서울대 약대 박정일 교수는 동물 실험결과, 발암물질을 투여한 쥐는 모두 암이 생겼지만 발암 물질과 '선삼'을 같이 투여한 쥐는 2%에서만 암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선삼의 항암성분이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진행하는 초기단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암세포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선삼은 산삼보다도 항암효과가 열배 많고 항산화 작용도 여덟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정일 교수/서울대 약대}
"새로운 가공법을 이용하여 인삼의 약효를 강화시킴으로써 단지 건강보조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의약품으로서의 인삼개발이 가능하다는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삼 종주국이지만 현재 세계 인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고 수출액도 점차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외국기업들은 인삼을 가공한 건강보조식품과 의약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왔습니다.

스위스의 인삼 정제인 진사나는 세계 천연물 의약품 가운데 두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고 중국도 Rg3라는 인삼약제를 개발한 시점에서 "선삼"은 우리나라 인삼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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