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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세관 검색불만 '난동'

<8뉴스>

<앵커>

요즘 공항 검색대가 시끄러운 일이 잦습니다. 미국 테러 사태의 여파로 공항 검색이 강화되자, 세관 검색대에서 실랑이를 벌이며 심지어 난동을 부리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짐검색을 하는 세관직원에게 한 여행객이 고성을 지르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기내에서 술까지 마신 이 승객은 출동한 청원경찰의 제지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난동을 피웁니다. 결국 이 여행객은 세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다른 입국 심사대에서는 이른바 보따리 장수가 짐을 집어던지며 거칠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불법으로 들여온 물건이라 세관에 압류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테러참사이후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자, 요즘 공항에서는 불만을 표출하는 소란과 난동이 매일 한 두 건씩 일어납니다. 특히 젊은 여성 세관 직원에게 욕설이나 폭언을 퍼붇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은아/인천공항세관 검색직원}
"인격적인 모욕을 당하면 하루 종일 일하는데 힘들죠."

{홍순걸/인천공항세관 휴대품 통관국장}
"입국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는 외국인들에게도 나쁜 이미지로 비치기 때문에 엄격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이런 소란과 난동에 대처하기 위해 세관은 입국장 검색대 50곳에 고성능 폐쇄회로TV와 녹음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세관은 난동을 피우는 여행객에 대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녹화 테잎을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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