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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핵발전소 테러 공포

<8뉴스>

<앵커>

"제 2의 테러목표는 미국의 핵발전소가 될 것이다."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의 원전을 노리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돼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경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전역의 백 세개 원자력 발전소에 최고 단계의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제 2의 테러는 핵 발전시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정보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특히 펜실베니아의 스리마일 원전이 테러 대상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여객기 테러에 대비해 곧바로 발전소 상공으로 F-16 전투기들이 출격했으며, 지상 경계도 최고 단계로 강화됐습니다.

반경 32킬로미터 이내의 비행은 전면 금지됐고, 인근의 해리스버그 국제공항과 랭카스터 공항도 4시간동안 폐쇄됐습니다.

스리마일 발전소는 지난 79년 핵연료가 원자로 안에서 녹아 방사능이 누출되는 최악의 사고를 낸 곳으로, 이달초 원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비상 경계 하루만에 일단 테러 위협은 거짓 정보로 판명됐지만, 이번 소동으로 추가 테러 공포는 증폭되고 있습니다.

{체니/미국 부통령}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는 추가 공격에 대비하는 것만이 안전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체니 부통령은 또 해외 전장에서보다 미 본토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지 모른다고 말해 핵발전 시설이 테러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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