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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단계 지상작전 돌입한 듯

<8뉴스>

<앵커>

탈레반의 방공망을 마비시킨 미국은 이제 2단계 작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인도양에 머물고 있는 항모 키티호크에는 전투비행 편대 대신 헬기를 이용해 아프간 내에 투입될 미군 특수부대 병력 천여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이 특수부대가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라도 아프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항모 키티호크가 지상작전의 기지가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을 심판하기 위한 2단계 작전이 시작됐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우리의 우호적 군대가 지상에서 서서히 그러나 빈틈없이 탈레반을 심판하기 위한 길을 열고 있습니다."

블레어 영국 총리도 미-영 연합군이 추가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관영 라디오 방송은 미군 특수부대가 이미 아프간 남부의 탈레반 거점인 칸다하르에 투입돼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상군이 투입되면 진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던 탈레반측도 본격적인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탈레반 병사들은 어젯밤 카불과 칸다하르의 유엔직원들을 쫓아내고 유엔 구호기구의 식량창고를 탈취했습니다.

카불과 칸다하르의 식량창고에는 7천톤 정도의 식량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탈레반이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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