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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북부동맹 대치지역 집중 폭격

<8뉴스>

<앵커>

아프간 공습이래 처음으로 미국이 반군인 북부동맹과 대치하고 있는 탈레반 진지에 맹폭을 가했습니다. 미군 특수부대 소속 AC-130기도 이틀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열흘째 계속됐습니다. 칠흙같은 어둠이 깔린 카불에는 공포의 밤이 이어졌으며 공습은 낮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105mm 기총사격이 가능한 전천후 공격기 AC-130기가 동원됐습니다.

또 탈레반의 남부 거점 칸다하르 지역에도 공습이 계속됐으며 이 과정에서 민간인 20명이 숨졌다고 탈레반측은 주장했습니다.

오늘은 공습 이후 처음으로 반군인 북부동맹과 대치하고 있는 탈레반 진지들에 집중 포화가 이어졌습니다. 이 지역은 수도 카불에서 불과 50~60킬로미터 떨어진 전략거점들입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북부동맹과의 합동작전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북부동맹도 발을 맞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앞으로 이틀 안에 북부 전략거점인 마자리 샤리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외무장관}
"탈레반은 지금 반격할만한 능력이 없습니다. 탈레반은 공격을 당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군장비가 있는 것으로 오인해 어린이 구호활동을 하고 있는 국제적십자사 창고 2곳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어제 미군의 폭탄투하로 구호 물자가 저장된 건물 2개동이 불타고 국제적십자사 직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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