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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귀경길 9시간 소요

<8뉴스>

<앵커>

이번 추석연휴 귀경길도 역시 고생길이 되고 있습니다. 내일(3일) 개천절 휴일이 이어져 차량분산에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만, 결과는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서울 톨게이트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민주 기자! (네 서울 톨게이트에 나와있습니다.) 올해는 좀 나아지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귀경전쟁이 반복되고 있군요.

<이민주 기자>

네, 다행히 우려했던 것 만큼 최악의 교통대란은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부터 시작된 주요 고속도로의 정체는 이 시간까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먼저 경부고속도로는 상행선 증약터널부터 천안 75Km 긴 구간과 황간휴게소에서 영동터널 구간 등에서 지체와 서행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역 귀성차량들이 고향으로 향하면서 하행선 봉산정류장부터 평산휴게소까지 101Km 긴 구간과 서울산에서 양산분기점 26Km 구간에서 차들이 밀리고 있습니다.

호남고속도로의 경우 서대전과 동광주 부근, 그리고 호남터널에서 정읍활주로 까지 19Km 구간 등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부고속도로의 경우 진천과 음성, 음성휴게소에서 일죽 구간 등 모두 34Km 구간에서, 영동고속도로도 강천터널에서 호법까지를 비롯한 36Km 구간에서 차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폐쇄회로 화면을 통해 잠시 구간별 소통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천안 휴게소입니다.

시원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왼쪽 하행선과 대조적으로 오른쪽 상행선에서는 차들이 좀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경부선과 호남선이 갈라지는 회덕분기점입니다. 역시 왼쪽 상행선이 더딘 흐름을 보이고 있고 오른쪽 하행선은 사정이 한결 좋습니다.

진천 IC 역시 오른쪽 상행선이 꽉 막혔습니다.

승용차를 기준으로 부산에서는 9시간 전에, 광주에서는 7시간 전에, 대전에서는 4시간 반 전에 떠난 차들이 이곳 서울 톨게이트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 29만대 가량이, 내일도 비슷한 수의 차량이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어 정체는 내일밤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여기서 경부고속도로 상공을 날고 있는 SBS 취재헬기를 연결해서 전반적인 소통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철 기자, 전해주시죠.

<박진호 기자>

네, 고향을 향했던 민족 대이동이 끝나기 무섭게 이제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대이동이 시작됐습니다.

한반도의 대동맥 경부고속도로는 추석을 지내고 서둘러 돌아오는 귀경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취재 헬기는 지금 서울 톨게이트 상공을 날고 있습니다.

헬기에서 내려다 본 톨게이트 상황은 부채꼴 모양으로 넓게 펼쳐진 도로를 빨간 후미등의 차량들이 빼곡히 메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 테러와 대형 스캔들로 나라 안팎이 어수선한 가운데도 명절은 명절, 추석을 앞두고 고향을 찾았던 귀성객들이 더없이 즐거웠던 가족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 채 무겁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내려가도 귀경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차량의 전조등만이 환하게 길을 밝힌채, 귀경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오늘(2일) 낮부터 시작된 전국의 고속도로 상행선 출발 지점의 지체 여파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종착점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편 하행선은 서울에 왔다가 다시 귀향길에 오른 '역귀성 차량'들과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 차량이 몰리면서 간간이 정체를 빚는 구간도 있지만, 비교적 시원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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