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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도 탈레반 전복 시도

<8뉴스>

<앵커>

미국이 궁극적으로 노리고 있는 탈레반 정권의 전복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북부동맹과 전 국왕이 새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가운데, 파키스탄이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서 쿠테타를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파키스탄 현지에서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과의 공조에도 불구하고 탈레반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던 파키스탄이 급격한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파키스탄이 탈레반 정권을 무너뜨릴 쿠테타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고 지도자 오마르를 축출하거나 암살한 뒤 탈레반 내 온건파와 북부동맹이 참여하는 연립정부를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탈레반 정권의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탈레반에 대한 반대세력이 형성되고 있어 탈레반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세가 오른 북부동맹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부동맹은 탈레반 정권 전복과 빈 라덴 체포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미국과 합동 군사행동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도 과도 정부 구성 움직임에 우회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플라이셔/백악관 대변인}
"테러가 아닌 평화와 경제발전을 추구하는 아프간 정치세력을 미국은 지지할 것입니다."

한편 자히르샤 전 국왕측은 아프간의 야당지도자와 반군 사령관들과 만나 탈레반 정권 축출 후 국가수반과 과도정부선출을 위한 회의를 소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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