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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차' 불법거래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명의 이전을 하지 않아 소유주와 운전자가 다른 이른바 '대포차'라는게 있습니다. 범죄에 악용되기 쉬운 이런 대포차를 인터넷으로 사고 판 사람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31일 오전 10대 3명이 몰던 승용차가 서울 전농동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가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한채 시속 1백km 이상의 무서운 속도로 청량리 시장 골목길로 달아나 결국 상인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몬 승용차는 이른바 '대포차'로 파산 상태에 놓인 사람이나 업체가 명의 이전도 하지 않은 채 불법으로 거래하는 중고차였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이런 대포차를 사고 팔겠다는 내용이 가득합니다.

{김모씨/대포차 판매상}
"대포차 총매매의 70%정도가 인터넷 거래입니다. (대포차는)범칙금이나 각종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이런 차를 선호하죠."

대포차를 위한 가짜 번호판도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모씨/가짜번호판 판매상}
"가격은 1개당 3-50만원 사이고 (제작하는데)4-5일 정도 걸립니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대포차를 불법으로 사고 팔거나 가짜번호판을 판 25살 김모씨 등 11명을 조세포탈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시켰습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에만 무려 6만여대의 대포차가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집중적인 단속을 펴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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