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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화재 5명 사상

<8뉴스>

<앵커>

추석 연휴 화재 참사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에서는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관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안산에서는 가정용 LP 가스가 터져 1명이 숨졌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6층짜리 건물을 집어 삼킬 듯 번집니다. 유독가스를 빼내려고 소방대원들이 유리창을 부수고 필사의 구조작업을 벌입니다.

그러나 2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계단을 통해 번지면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불길에 갇혔습니다.

이 불로 인천 남부소방서 소속 50살 구용모 소방장과 31살 이동원 소방사, 그리고 웨딩홀 주인 60살 권희국씨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방대원 40살 이달형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유붕선/인천남부소방서 방호과장}
"3, 4층 문 다 닫혀 있었습니다. 계단에서 불에 포위돼서 갈데도 없고 피할데도 없고, 그래서 희생됐죠."

추석명절에 닥친 가족의 어이없는 죽음에 유가족들은 말을 잇지 못합니다. 정부는 순직한 두 소방관을 1계급 특진시키고 공로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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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일) 새벽 3시반쯤 경기도 안산시 고잔동 다세대 주택 3층에서 가정용 LP가스가 폭발해 세입자 37살 정모씨가 숨졌습니다.

{이웃주민/목격자}
"이쪽 창에서 '꽝'소리가 나더라고요. 밖으로 나왔더니 또 한 번 '꽝'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또 한번 '꽝'했고.."

정씨의 부인과 자녀 등은 추석을 맞아 친척집에 가고 집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주택의 안방과 거실 등에서 모두 다섯개의 LP가스통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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