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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가위...민족 최대의 명절

<8뉴스>

<앵커>

비록 흐린 날씨때문에 서울지역에선 보름달을 보기 어려웠지만 일부 다른 지역에선 보름달이 환하게 떠서 명절 분위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먼저 추석, 한가위 표정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을 려놓고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술잔을 올립니다.

모처럼 3대가 한데 모인 한가위 아침, 가족의 화목과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해주신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그동안 못다 나눈 혈육의 정을 나눕니다.

조상 묘소를 찾는 마음은 궂은 날씨나 험한 길도 막을 수 없습니다.

행여 빗방울이라도 들어갈까 제수 음식을 우산으로 가린 성묘객들은 재배를 하느라 옷깃이 젖는 줄도 모릅니다.

댐 건설로 고향이 물에 잠긴 용담댐 수몰민들은 모터보트와 행정 당국의 순시선까지 빌려 타고 성묘길에 올랐습니다.

{박판순/전주시 송천동}
"고향 생각하면, 저녁마다 생각, 좋네 낫네해도 고향만큼 좋은게 없죠."

비가 오락 가락하는 궂은 날씨였지만, 고궁과 공원도 전통 명절 분위기가 나기는 마찬가집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사람은 적었지만, 시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민속 놀이를 즐기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정주리/서울 대조동}
"뛰는 기분이 하늘을 나는 기분 같아서 좋았어요."

텅빈 도심과 대조적으로 차량들로 가득찼던 성묘길.

차 속에서 시달리느라 몸이 고달프기도 했지만, 가족과 고향의 정을 느끼고 되새길 수 있었던 오늘은 더 없이 풍성하고 훈훈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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