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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항전준비 끝냈다

<8뉴스>

<앵커>

탈레반 정권은 여전히 결사항전 태세입니다. 그러나 전 국왕과 북부동맹측은 이미 탈레반 정권붕괴를 기정사실로 보고 새정부수립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천홍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에 대항하는 탈레반의 결사항전이 초읽기에 들어 갔습니다. 최고 지도자 오마르가 총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국경도시 잘랄라바드에는 학도병 4만명이 새로 징집돼 맹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산악 국경지역입니다. 탈레반은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설에 따라 최근 그들의 군 최고사령부를 수도 카불에서 또다른 전략요충인 이곳 파키스탄 접경 산악지역으로 이동 배치했습니다"

{탈레반 전사}
"우리는 어떤 어려움에도 굴복하지 않고 계속 싸울 것입니다. 미국은 아프간 전사들에게 무릎을 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2주째 교전이 진행중인 수도 카불 북방 마자리-샤리프 전선에서 탈레반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한편 미 의회 고위관계자 11명이 이탈리아 로마에서 망명중인 자히르 샤 아프간 전 국왕과 면담 해 미국의 탈레반 정권 전복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자히르 전국왕과 북부동맹측도 로마에서 만나 탈레반 정권붕괴 이후 새로운 정부 구성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이 탈레반정권을 붕괴시키기로 결정한 가운데 아프간의 주요세력들이 새로운 지도체제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감으로서 탈레반은 집권 5년만에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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