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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희생자 '애도의 날'

<8뉴스>

<앵커>

오늘(14일) 우리나라에서도 관공서와 학교에 조기가 내걸렸습니다. 시민단체는 테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마련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가 서울 광화문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는, 미국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의 발길이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헌화하는 어린아이부터 미국에 자식을 둔 늙은 아버지까지,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김용국/서울 응봉동}
"6.25.사변 당한 거랑 비슷한 기분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미국에 있고 아는 사람도 많고 해서 지나가다가 분향소에 들렀습니다"

먼 이국땅에서 일어난 참사이지만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우리 국민들의 발길은 하루종일 끊이지 않았습니다. 한마음으로 외국 희생자를 추모하는 우리 국민의 온정에 외국인들도 감동했습니다.

{거스 부부/미국인}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미국 국민들은 한국인들의 이런 노력에 감사해 할 것입니다"

정부는 오늘 하루를 ´희생자 애도의 날´로 정해 관공서와 각급 학교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또, 오전 10시에는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리는 가운데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이 1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대한 적십자사와 시민단체에는 구조활동을 돕거나 헌혈을 하겠다는 전화가 연일 쇄도하고 있습니다.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다함께 평화를 기원하는 인류애가 모두를 숙연하게 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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