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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도 테러 규탄...남북 관계개선 기대

<8뉴스>

<앵커>

북한도 미국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를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성의를 다할 것이라는 담화도 발표했습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3년 아웅산 폭탄 테러와 87년 KAL기 폭파사건. 이후 아직까지 테러 지원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북한에게 이번 미국의 테러 사건은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북한은 어제(12일)밤 "미국의 테러 참사는 매우 유감스럽고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테러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유엔 회원국으로서 모든 형태의 테러와 테러 지원에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현준/통일연구원 연구위원}
"테러 지원국가로부터 벗어나야 하는 북한으로서 금번 사태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함으로써 북미관계 개선의 걸림돌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모레 서울에서 열리는 장관급회담의 대표단장으로 김영성 내각 책임참사가 참석할 것이라고 통보하고 이례적으로, "회담에 성의를 다할 것"이라는 담화도 발표했습니다.

{평양방송}
"제5차 상급회담에서 좋은 합의들이 이룩되어 화해와 단합, 통일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경직된 태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이번 회담에서 '반테러 공동성명'에 호응하고 최대한 평화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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