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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테러에 안전한가?

<8뉴스>

<앵커>

우리에게 이번 테러는 강 건너 불일 수 만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국제 테러조직의 공격 목표가 된 적이 거의 없었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지난 82년에 대통령 훈령으로 국가 대 테러 활동지침을 만들었습니다. 대형 테러가 예상되면 최정예 요원들로 구성된 경찰 특공대, 육군특전사 707부대 그리고 해군 UDT와 SEAL팀이 즉각 투입됩니다.

대 테러부대 요원들의 능력과 장비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테러를 미리 예방하는 정보력과 평상시의 보안 능력입니다.

인천 공항에는 첨단 검색장비가 갖춰져 있지만, 오작동과 잦은 고장이 국정 감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된 적도 있습니다.

{류연복/경찰특공대 폭파대장}
"그러니까 엑스레이선상에 나타나지 않는 어떤 물체와 유사하기 때문에 그것을 쉽게 구별하기가 힘든거죠."

서울 도심에서 미국처럼 항공기 돌진 테러가 벌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군 당국은 비행기가 사전 허가없이 통신이 두절된 상태로 일정 지역에 들어오면 자동격추되기 때문에 이번 테러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중에는 완벽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진태/테러리즘 전문가}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테러리즘과 관련하여 연관된 그런 부처들이 아주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제 테러 조직은 이번에 미국내 시설을 직접 공격했지만, 다른 나라의 미국 관련 시설을 공격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한일 월드컵 같은 국제행사도 공격 목표가 될 수가 있어 테러범들의 동향 파악과 감시 체계가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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