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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포 실종 39명 잠정집계

<8뉴스>

<앵커>

실종된 한국인들이 속속 확인되면서 가족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비행기 탑승자를 포함해 39명입니다.

김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딸의 이름이 적힌 종이판을 든 50대 부부. 무역 센터 붕괴이후 소식이 없는 딸을 찾기 위해 맨하탄의 한인타운을 찾았습니다.

{김용화/미국 교민}
"따님이 죽은 것 같아요, 거기에서... 지금 한 25살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들은 사고 당시 101층에 근무하던 딸을 찾아 부상자가 수용된 병원을 누빈 끝에 행여나 하는 마음에 한인타운을 찾은 것입니다. 아버지는 딸 생각에 슬픔을 가누지 못했습니다.

이번 테러사건이후 소식이 두절된 한국인은 비행기 탑승을 포함해 모두 39명입니다. 또 맨하탄 지역 병원에 입원한 사람가운데서도 4명의 한국인이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교민들의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있고 관광객들의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강수/뉴욕 총영사관}
"한국으로부터 어머니나 부모되시는 분들이 전화로 미국을 간 자녀분들이 지금 생사가 어떻게 됐는지 놀라서 급히 알고 싶어하는 이런 문의가 역력했습니다"

다행히 무역센터 건물에서 한국교민들이 운영하는 업소는 주로 낮은 층과 지하층 그리고 주변업소에 밀집돼 있었습니다. 따라서 재산 피해는 크지만 인명피해는 걱정했던 것보다 적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기업회사의 경우 자체적으로 실종인원을 접수하고 있어 뉴욕 총영사관 집계가 전부가 아닐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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