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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이어' 빌딩도, '폭발물' 소동

<8뉴스>

<앵커>

미국은 지금 언제 어느 곳이 다시 테러를 당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여있습니다. 지난 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도 폭발물 대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윤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시간으로 어젯밤 10시 맨하탄 한복판이 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폭발물이 있다는 정보가 입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뉴욕경찰}
"빌딩 안에 뭔가 있습니다. 안에 있던 사람은 모두 1KM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일부 관광객은 잠을 자다 잠옷 차림으로 대피했습니다. 놀란 나머지 맨발로 뛰쳐 나오기도 했고 잠옷위에 겉옷만을 걸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주방장도 뛰고 종업원도 달렸습니다. 거동이 불편한사람들을 위해서 경찰은 휠체어까지 동원했습니다. 긴장해서 눈물을 보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윤기병 /재미 교포 }
"난리죠, 이거 어떻게 합니까? 자다가 말고 그냥 호텔에서 뛰어나왔거든요, 이거 큰일났습니다"

실제로 화약냄새를 맡았다는 주장은 긴장을 더 했습니다.

{재미교포}
"지금 뭔가가 계속 화약냄새가 났거든요. 그래서 계속 냄새가 나더니 지금 뭔가가 빌딩에 있는 것 같다고, 지금 무조건 다 이쪽으로 피하라고 해서 그냥 뛰어나왔거든요"

그러나 이런 소동은 한시간 만에 근거가 없는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면서 모두 호텔과 식당으로 되돌아 갔습니다.

{뉴욕 시민}
"이제 그만 합시다."

미국인들에게 무역 센터 테러는 단순한 악몽이 아니라 테러가 언제라도 자신에게 화를 미칠수 있다는 현실로 다가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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