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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현장, 구조-복구 작업 박차

<8뉴스>

<앵커>

무역센터 사고현장에서는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구체적인 사상자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신경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상자를 실어나르는 엠블란스만 지금도 긴박하게 움지고 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건물 뒤쪽으로 110층 짜리 무역센터 쌍둥이 건물이 우뚝 서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은 보이지 않고 연기만 피어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00명 선이고 부상자는 1700명 선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사망자가 최소한 2500명이 넘을 것이라는 추정입니다.

사고 현장에 대한 이틀째 밤샘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지나는 이 차량들은 구조장비를 실은 차량으로 사고현장으로 가는 중입니다. 현장의 구조대원들은 피해자들이 아직도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1차 구조 작업에 나섰던 이 소방차는 유리창이 깨지고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쓴채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는 6명의 소방대원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료소방대원}
"(몇명이 타고 있었나요?) 6명이요."

구조대원들을 격려하는 박수와 응원의 목소리는 밤이 늦도록 수그러질 줄 몰랐습니다.

나이와 성별을 가리지 않는 자원 봉사자들의 활동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사고 현장의 매캐한 연기와 냄새때문에 마스크를 쓰고서도 구조대원들어게 물과 빵을 나눠주는 이들도 지칠줄 몰랐습니다.

{자원봉사자}
"모두가 자원봉사자예요. 내일은 더 온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사고 현장 관계자들은 군부대까지 동원돼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열흘 정도면 대체적인 사상자 숫자가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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