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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모 전투준비...보복 수위 관심

<8뉴스>

<앵커>

미국의 보복 공격이 임박하면서 그 공격의 수준이 어느정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를 양윤석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복은 전면적인 무력침공입니다. 지난 90년 걸프전 때 이라크를 침공했던 것처럼 대규모 공습에 이어 지상군이 테러지원국 본토를 직접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보다 한단계 아래, 지상군 투입없이 테러조직의 근거지와 테러지원국의 주요 기관을 공습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근처에 배치된 항공모함과 가까운 미 공군기지에서 전폭기가 출격하고, 미 함대에서는 미사일 공격이 펼쳐집니다. 특히 제한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한적인 특수전을 치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델타포스나 그린베레 같은 특수부대가 투입돼 테러 지도자와 테러 조직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군사력 대신 외교적인 압력을 가해 테러 조직을 넘겨받는 방법이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미국내 강경 기류를 감안하면 전면적인 침공이나 대규모 공습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걸프 해역에서 항공모함 칼 빈슨호와 임무 교대하고 돌아오던 엔터프라이스호도 인도양에서 재배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력 공격 관측이 대두되면서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이스라엘 주재 특파원들에게 아랍권 국가로 출장 준비를 지시했습니다. 부시 행정부는 무력 공격 준비를 완료한 채 보복 공격의 대상이 최종 확정되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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