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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관련 13명 국감 증인 채택

<8뉴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구속된 언론사주와 안정남 전 국세청장 등 13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두하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문화관광위의 국감은 사실상 언론청문회 형식으로 치뤄지게 되었습니다.

양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선 오는 19일 재정경제위원회의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는 안정남 전 국세청장과 현장조사팀장 5명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또 28일 문화관광부에 대한 국감에는 손영래 현 국세청장,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 그리고 박지원 청와대 수석과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구속된 언론사 사주 3명도 같은 날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문화관광위원회는 증인 채택에 앞서 어제부터 이틀 동안 해당 부처 국정감사는 제쳐둔 채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범구/민주당 의원}
"제한된 19일의 국감 일정인데 문화관광 상임위에 이 문제 가지고 와서 파행시키는 이유가 무엇인지"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원래 국감 전에 국조 끝내기로 했는데 그게 안 됐지 않느냐, 했다면 이 국정감사에서 그 이야길르 할 필요가 없죠."

재경위에서도 안정남 전 국세청장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가 맞서다 끝내 표결까지 치렀습니다.

{안택수/한나라당 재경위 간사}
"1시40분까지도 합의점 못 찾으면 우리는 2시부터 표결 들어갈 수밖에 없다"

{이정일/민주당 재경위 간사}
"안 청장, 전임 청장이 불려나오는 것은 전례가 없다고 한다."

표결 과정에서 자민련의 이완구 의원은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주며 이른바 한-자 공조를 과시했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 언론사 세무조사 관련 인사들이 대거 증인으로 출석해 사실상 언론 청문회를 갖게 됨에 따라 증인선정으로 진통을 겪어 온 국정조사는 사실상 물건너 간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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