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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증가...폐암환자도 늘어

<8뉴스>

<앵커>

외국에서는 줄고 있는 폐암환자가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흡연자의 증가가 주요 원인입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남자의 흡연율은 68%로 세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27%인 미국의 두배가 넘고 일본의 58%보다도 10%가량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40대 이상의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는 대신 이삼십대의 흡연율이 늘고 있고 특히 10대의 흡연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루평균 흡연량도 남자는 열여덟 개피, 즉 한 갑정도고 여자는 열세 개피로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문제는 흡연인구의 증가가 2, 30년 뒤에는 폐암환자의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920년대 담배 소비량이 급증한 미국의 경우 20년 뒤인 1940년대부터 폐암 발생율이 급증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60년대 중반부터 증가한 흡연율이 최근에는 폐암환자의 급증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위암이나 간암의 사망률은 줄어든 반면 폐암 사망률은 지난 83년 인구 10만명당 6명에서 99년에는 스물세명으로 네배정도 늘었습니다.

{홍완기/미국 암학회 회장, 엠디앤더슨 암센터}
"담배피는 사람이 하도 많으니까 이 상태가 계속 진행되면 5년이내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첫째가 될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범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금연운동을 펼쳐 더 이상의 폐암환자는 막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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