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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럼' 타고난다...교육 신경서야

<8뉴스>

<앵커>

자녀가 부끄러움을 잘 타고 소심하다고 해서 조급하게 타박하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이런 성격은 어느정도 타고 나는 것이어서 이를 감안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학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의 심정은 한국이나 미국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 간 아이가 잘 적응하는 지, 혹 왕따를 당하는 것은 아닌 지, 이래저래 걱정이 많습니다.

{학부모}
"아이가 최선을 다해 성공하기를 바란다. 모든 면에서 긍정적으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나 하버드대의 연구결과는 어린이의 학교 생활이 타고난 성격과 상당한 관련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5백명의 어린이를 조사한 결과 20% 정도가 부끄러움을 잘 타는 소심한 성격을 타고 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끄러움을 잘타는 부모를 둔 경우나 멜라토닌이 많이 분비되는 9.10월에 태어난 어린이에게 이런 기질이 강했습니다. 또 자라면서 환경에의해 변하기는 하지만 3/4 정도는 소심한 성격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로데 그리핀/아동 심리학 박사}
"9,10월에 등교 거부 현상이 많이 생긴다. 두통, 복통이 학교공포증과 동반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친구와 잘 사귀지 못하는 어린이는 조금 일찍 등교시켜 미리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을 권합니다. 또 수업시간에 발표를 두려워하더라도 부끄러움이 많은 것을 면박하지 말고 공감을 표시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성격을 무리하게 변화시키려 하지말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한 뒤 대화로 풀어가야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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