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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야대 첫 국감 일제히 시작

<8뉴스>

<앵커>

DJP 공조가 붕괴된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첫 국정감사가 오늘(10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어느정도 예고된 것이었지만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연대 이른바 2야공조가 첫날부터 회담장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최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총리실에 대한 국정 감사에서는 시작 전, 총리와 의원들의 수인사 자리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자민련 의원은 이한동 총리의 별명까지 거론하며 정치적 변신을 비꼬았습니다.

{안대륜/자민련 의원}
"돌쇠 이한동이라는 별명을 아시죠?"
{이한동/국무총리}
"실질적인 돌쇠 이한동이 확인될 날이 올 것입니다."

감사가 시작되고 나서도 여야 의원들은 총리의 출석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의원}
"상임위에 나오는 국무총리 규정이 없습니다. 이를 분명히 해두고 이 사항은 법률상 성립이 안되는 제안이고 요청이기 때문에."
{이강두/한나라당 의원}
"정치적 혼란을 자초한 총리의 의견을 듣자는 것인데 왜 안된다는 겁니까?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야당은 표결을 요구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
"합의가 안되면 당연히 표결을 해야지, 간사합의가 안될 경우에는 어떻게 한다는 문제까지 분명히 주지시키고"
{이훈평/민주당 의원}
"거대 야당이 되다 보니까 완전히 이상한 말씀하시고...그러지 맙시다"

문화관광부에 대한 감사에서도 여소야대로 바뀐 정치권의 현주소를 실감케 했습니다.

야당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박지원 청와대 수석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국정조사 특위가 있는 만큼 정치공세라고 맞서 오후 내내 감사가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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